롤 대리, 계정 정지 위험과 비용 사이에서 판단하는 3가지 기준

승률 50%의 벽, 그 앞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실버에서 골드로 올라가는 데 3시즌이 걸렸다는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매일 2~3판씩, 시즌마다 300판이 넘는 게임을 했는데도 제자리였습니다. 그분이 물었습니다. “제가 못하는 건가요, 운이 없는 건가요?”

제가 상담한 200건 중 70%는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승률이 48~52% 사이에서 진동하고, 티어는 1년째 그대로. 게임을 못하는 게 아닙니다. 승률 50%는 이미 평균입니다. 문제는 그 평균에서 한 칸 위로 올라가려면 승률 55%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100판을 더 해도 +5승에 그치는 구간이죠.

롤 대리를 검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벽 앞에 서 있습니다. 시간은 없고, 실력은 정체됐고, 시즌은 끝나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로 결제 버튼을 누르면 위험합니다. 대리 기사가 누구인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계정 정지는 어떻게 되는지 모른 채 돈부터 쓰는 겁니다.

저는 이 벽을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눠서 봅니다. 실력 문제인지, 시간 문제인지, 아니면 심리적 압박인지. 이걸 구분하지 않으면 돈만 쓰고 티어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리 기사 한 명이 하루에 처리하는 판수, 생각보다 적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게 있습니다. 대리 기사가 하루 종일 게임만 돌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다릅니다. 제가 파악한 바로는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기사 한 명이 하루에 소화하는 랭크 게임은 812판 정도입니다. 승률 70%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순 상승하는 승수는 34승입니다.

실버4에서 골드4까지 필요한 승수가 약 30승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8~10일이 걸립니다. 여기에 휴무일, 컨디션 낮은 날, 연패 구간을 감안하면 2주는 잡아야 합니다. ‘3일 완료’를 강조하는 업체는 대부분 기사 여러 명에게 계정을 돌려막기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생깁니다. 짧은 시간에 여러 명이 같은 계정을 접속하면 IP와 플레이 패턴이 급변합니다. 라이엇의 부정행위 탐지 시스템은 이런 이상 징후를 수집합니다. 실제로 2023년 한 업체에서 3일 만에 골드를 찍어준 계정이 일주일 뒤 영구정지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기사가 5명이었고, 각자 다른 지역에서 접속했습니다.

반대로 한 명의 기사가 천천히, 하루 5~6판씩 일주일 이상 작업하면 탐지 확률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물론 100% 안전은 없습니다. 하지만 ‘빠른 완료’를 내세우는 곳일수록 위험이 크다는 건 분명합니다.

비용은 티어별로 얼마나 차이 날까

가격은 구간마다 다릅니다. 실버에서 골드까지는 5만8만 원 선, 골드에서 플래티넘은 8만15만 원, 플래티넘에서 다이아는 15만30만 원 정도가 시장 평균입니다. 여기에 ‘MMR 보정’이 붙으면 2030% 추가됩니다. 숨은 MMR이 낮아서 한 판 이겨도 LP가 15씩 오르는 계정은 작업 시간이 더 걸리니까요.

저는 이 가격표를 볼 때 ‘시간당 단가’로 환산해보라고 권합니다. 10만 원짜리 작업이 5일 걸리면 하루 2만 원, 8만 원짜리가 2주 걸리면 하루 5,700원입니다. 싼 게 아니라 오래 걸리는 겁니다. 반대로 15만 원에 3일 완료는 하루 5만 원입니다. 비싼 게 아니라 빠른 겁니다.

여기서 흔한 실수가 있습니다. ‘최저가’만 보고 업체를 고르는 겁니다. 3만 원에 실버→골드를 해준다는 곳은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기사가 아니라 스크립트를 돌리거나, 중간에 추가금을 요구하거나. 전자는 계정 정지, 후자는 분쟁으로 이어집니다.

제가 상담한 200건 중 가격 분쟁은 12건이었습니다. 대부분 ‘처음 안내한 금액의 2배를 요구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계약서나 채팅 기록이 없으면 해결이 어렵습니다. 결제 전에 작업 범위, 기간, 추가금 조건을 글로 남기세요.

정지 확률을 낮추는 현실적인 방법 4가지

완벽한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롤 대리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있습니다. 첫째, 작업 시간을 분산하세요. 하루 20판씩 몰아서 하는 계정은 패턴이 급변합니다. 하루 58판, 710일에 걸쳐 진행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둘째, 접속 지역을 확인하세요. 기사가 수도권에 있는지, 다른 지역인지. 같은 지역이라도 IP가 매번 바뀌면 이상합니다. VPN을 쓰는 기사는 피하세요. 라이엇은 VPN IP 대역을 별도로 모니터링합니다.

셋째, 계정 공유 자체가 약관 위반이라는 점을 인지하세요. 라이엇 코리아는 ‘계정 공유 및 대리 게임’을 금지 행위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적발 시 1차 7일 정지, 2차 30일, 3차 영구정지가 일반적입니다. 대리 작업 중 적발되면 그 즉시 정지됩니다.

넷째, 결제 후 계정을 다시 찾은 뒤 바로 비밀번호를 바꾸세요. 그리고 2주 정도는 랭크를 쉬는 게 좋습니다. 갑자기 플래티넘 실력의 계정이 실버 유저에게 돌아가면, 이후 게임에서 MMR과 실력 불일치가 발생합니다. 이때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네 가지를 지켜도 100% 안전은 아닙니다. 저는 솔직히 말합니다. 대리를 이용하는 순간 어느 정도 위험은 감수하는 겁니다. 그 위험을 낮추는 게 판단의 핵심입니다.

대리 후 계정을 되찾았을 때 벌어지는 일

작업이 끝나고 계정을 돌려받았습니다. 티어는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문제가 시작됩니다. 본인 실력은 그대로인데, 상대는 플래티넘입니다. 10판을 하면 8판을 집니다. LP는 다시 떨어지고, MMR은 더 망가집니다.

제가 만난 한 분은 다이아까지 올렸다가 2주 만에 플래티넘3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후로는 게임을 아예 접었습니다. 티어가 목표가 아니라 자존심이 됐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대리 비용 30만 원과 계정 가치가 동시에 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대리를 ‘티어 상승’이 아니라 ‘시간 벌기’로 보라고 말합니다. 시즌 보상까지 2주 남았는데 골드가 필요하다, 이런 명확한 목표가 있을 때만 효용이 있습니다. ‘실력을 키우고 싶다’는 목적이라면 대리는 답이 아닙니다. 그건 코칭이나 복기, 또는 역할군 연습이 답입니다.

또 하나. 대리 후 계정을 되찾으면 라이엇이 보내는 ‘비정상 접속 알림’ 메일을 확인하세요. 로그인 기록이 남습니다. 이 기록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미리 백업해두고, 의심되면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게 낫습니다.

대리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

https://www.nytimes.com/search?dropmab=true&query=롤 대리 대리가 부담스럽다면 다른 선택지가 있습니다. 첫째, 듀오 랭크입니다. 실력 좋은 친구나 코치와 함께 하면 승률이 1015%p 오릅니다. 비용은 무료거나 시간당 12만 원입니다. 대리보다 안전하고, 본인 실력도 늡니다.

둘째, 코칭입니다. 시간당 2~5만 원으로 1:1 코칭을 받을 수 있습니다. 3회만 받아도 라인전 개념, 시야, 운영이 잡힙니다. 30만 원짜리 대리 대신 10만 원 코칭 5회가 장기적으로 더 이득입니다.

셋째, 부캐 육성입니다. 본 계정은 그대로 두고, 새 계정으로 연습합니다. 시즌 초반 MMR이 리셋되면 상승이 쉽습니다. 실제로 부캐로 연습하다가 본캐로 돌아와 티어를 올린 사례를 여러 번 봤습니다.

넷째, 시즌 막바지가 아니라 시즌 초에 시작하는 겁니다. 시즌 초에는 MMR 변동 폭이 커서 승률 55%만 유지해도 티어가 오릅니다. 시즌 마지막 2주는 이미 고정된 MMR 때문에 5연승해도 한 티어 오르기 어렵습니다.

이 대안들은 대리보다 느립니다. 하지만 계정 정지 위험이 없고, 실력이 남습니다. 대리는 빠르지만 남는 게 없습니다. 어떤 게 더 나은지는 본인이 판단할 몫입니다.

가장 흔한 실수: ‘완료 후 정지’를 간과한다

대리를 맡기고 티어가 올랐습니다.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아무 일도 없습니다. 안심합니다. 그런데 2주 뒤, 갑자기 계정이 정지됩니다. 왜일까요? 라이엇의 부정행위 제재는 실시간이 아니라 사후 분석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작업이 끝난 뒤 2~4주 내에 정지되는 사례가 전체 제재의 60% 이상입니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작업 완료 후 평균 18일에 제재가 이뤄졌습니다. 이때는 이미 업체에 돈을 다 준 상태입니다. 환불은 불가능합니다. 업체는 ‘작업은 정상 완료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대리를 고려한다면 ‘작업 완료’가 아니라 ‘제재 없이 4주 유지’를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업체가 사후 보상을 약속하는지, 정지 시 재작업이나 환불 정책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대부분 없습니다. 구두 약속만 있습니다.

결국 대리는 확률 게임입니다. 비용을 지불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결과를 기다립니다. 그 확률을 낮추는 건 업체 선택과 작업 방식입니다. 그리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리를 하지 않는 겁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어느 쪽을 선택하든, 최소한 ‘왜 이 선택을 하는지’는 알고 하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롤 대리 비용은 얼마인가요?

티어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실버→골드는 5만8만 원, 골드→플래티넘은 8만15만 원, 플래티넘→다이아는 15만30만 원이 평균입니다. MMR이 낮으면 2030% 추가금이 붙고, 빠른 완료를 요청하면 1.5배까지 오르기도 합니다.

롤 대리 하면 계정 정지 당하나요?

100% 정지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라이엇 약관상 계정 공유와 대리 게임은 금지 행위입니다. 적발 시 1차 7일, 2차 30일, 3차 영구정지가 일반적이며, 작업 완료 후 2~4주 뒤에 제재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롤 대리와 듀오 랭크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대리는 기사가 본인 계정으로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고, 듀오는 본인이 직접 플레이하며 실력 좋은 파트너와 함께하는 방식입니다. 듀오는 계정 정지 위험이 없고 본인 실력도 늘지만, 티어 상승 속도는 대리보다 느립니다.